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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 허리를 튼튼하게 CBS 웰빙다이어리 한의학박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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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 허리를 튼튼하게


CBS 웰빙다이어리 2005.10.4

김 지 훈    한의학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한의학박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 침구과전문의 (경희대학부속 한방병원) / 일본국립큐슈대학 의대 객원연구원 / 경희대학교 대학원 동서의학과 외래교수 / 현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문: 요통, 특히 허리 디스크는 어떤 사람에게 잘 나타나나요?


요통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이 진화하여 두발로 서서 활동하기 때문에 생겨난 숙명적 질환으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인구의 약 80% 이상이 요통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하는 질환입니다. 요통은 항상 무거운 것을 옮기는 노동자,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회사원 및 장시간 싱크대 앞에 서서 가사를 돌보는 주부 등 모든 사람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문: 어떤 원인에 의해서 생기게 됩니까?


요통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긴장된 자세에서 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좋지 않은 긴장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좋지 않은 작업위치에서 오랫동안 구부린 자세로 일하거나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자세로 인하여 요통이 발생하였을 때는 자세를 교정하면 요통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를 교정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자나게 되면 점차 척추관절부위의 조직에 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결국에는 심한 손상이 발생되며 관절이 나이에 비해서 훨씬 더 노화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요추에 있는 디스크 중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쉬워지게 됩니다. 


문: 허리디스크 통증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까?


허리디스크의 정식 병명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는데, 요추와 요추사이에서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추간판을 뒤에서 받히고 있는 인대가 찢어져서 추간판이 뒤로 밀려나게 되면, 그 뒷쪽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눌러서 나타나는 요통과 신경증상을 말합니다. 흔히 무거운 물건을 무릎을 굽히지 않고 허리힘 만으로 들어 올리다가 허리가 삐긋하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갑작스럽게 구부릴 때, 세수할때, 또는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꾸면서 증상이 시작하여 처음에는 심한 요통이 있고 추간판에 눌린 신경근 때문에 무릎 밑으로 발가락까지 내려가는 찌릿한 통증이 생깁니다. 환자들은 다리 뒤가 땡긴다든지 저리다, 감각이 무디다, 발가락 또는 발목에 힘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며 심한 경우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나요? 나이들어 허리가 약해져서 그런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허리디스크는 젊은층에서 더 많이 일어납니다. 주로 30대에서 일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의 변성으로 갑작스레 돌출되는 현상은 적어지는 대신,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서 생기는 척추관협착증의 증세가 더 많습니다.


문: 척추관협착증이란 어떤 병인가요?


척추뼈 속의 척수가 지나는 관이나 옆 신경근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좁아져서 허리 통증이나 다리전체가 터질 듯이 아프고 마비증상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가만히 있을때는 통증이 없다가 걸으면 아프고, 쉬면 다시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잠시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통증이 사라져서 다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주로 중년이상층에서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문: 그럼, 요통의 치료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통의 치료는 크게 보존요법과 수술 요법으로 나뉩니다. 보존요법은 환자가 지니고 있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물리치료, 침구치료, 및 약물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환자로 하여금 바른 생활자세와 허리 근육 강화 훈련을 통하여 요통이 재발되지 않도록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 방법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보존 요법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항시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심리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데 반해 수술용법은 통증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주기 때문에 요통으로부터 빨리 해방되지만 척추수술의 후유증과 부작용에 대하 염려로 쉽게 선택하지 못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문: 한방적으로는 어떻게 요통을 치료하게 되나요?


한의학에서 시행되는 요통치료는 보존요법으로 침구치료, 추나요법, 및 약물 치료 등이 있습니다. 


침구치료는 통증이 나타나는 허리 부위 및 허리와 연관된 경락상의 혈자리에 침이나 쑥뜸을 놓아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침치료술이 많이 개발되어 침에 전기를 연결하여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전침요법, 혈자리에 약물을 주입하는 약침요법등이 있으며 척추 관절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혈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추나요법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교정과 추나요법을 통해 요통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 약물치료는 요통의 원인과 증상 및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의학적인 변증시치에 의해 다양한 치료와 처방이 활용됩니다. 


문: 어떻게 다른 치료를 하게 됩니까?


우리 인체를 건물에 비유한다면 뼈는 철골에 비유할 수 있고, 근육 및 내부장기는 시멘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 튼튼하게 서있으려면 철골이 물론 중요하지만, 시멘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근육 및 내부 장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로 비위기능이 나쁜 사람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어 근육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으므로 근력이 약해집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손발이 차고 소화장애가 있으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즉, 이런 사람은 허리의 치료 뿐만아니라 근본적으로 비위기능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복용하여야 근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심폐기능이 않좋은 사람은 체내의 노폐물이 몸의 구석구석에 쌓이게 되어 비만에 이르게 되고, 허리에도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몸이 잘 붓고 서있기 보다는 항상 눕고싶어 합니다. 따라서 치료도 기혈순환이 잘되도록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셋째로 신장이 않좋은 사람은 허리 자체를 바쳐주어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피곤을 느끼고 낮 보다는 밤에 활동하기를 즐겨하고 새벽에 은은한 통증이 있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하체를 튼튼히하고 정력을 보강할 수 있는 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문: 끝으로 어떻게 요통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통은 대부분 과도한 힘이 내외적으로 허리에 가해져서 발생하므로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 개선 및 식이요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허리에 기혈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허리의 근육을 젊어질 수 있도록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개선, 식이요법, 운동법등이 필요합니다.


잠을 잘 때는 푹신한 요와 침대보다는 딱딱한 맨바닥이나 메트위에 옆으로 누워 태아가 모체자궁안에 자리잡은 모습과 같이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누울 때는 방석이나 배게를 무릎 밑에 고여 허리가 바닥에 밀착될 수 있게 합니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엉덩이를 가급적 등받이 쪽으로 바싹대고 엉덩이뼈가 무릎과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서 장시간 일을 해야 한다거나 주부가 싱크대에서 부엌일을 할 때에는 15cm높이의 발 받침대를 두어 양발을 번갈아 놓아가며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가 약한 사람은 가급적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좋은데 불가피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구부려 허리를 편 상태에서 듭니다.


요통환자는 끈기 있는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여야하며 섬유질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생수를 즐겨 마셔 늘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해야 합니다. 신장 체중 비교 및 체성분 검사등에서 비만으로 나올 경우에는 비만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요통의 치료 및 향후 요통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흡연은 척추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디스크의 영양공급불량을 초래하여 척추변성에 의한 요통을 유발함으로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술도 가급적 피하여야 합니다.


평소 과로나 근심걱정을 줄이고 충분한 안정을 취하며 가벼운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요통을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체조로는 무엇보다 복부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1시간정도의 걷기나 10분 이상의 윗몸 일으키기, 반듯이 누워 무릎을 굽혀 배쪽으로 다리를 최대한 끌어당기는 자세에서 10초이상 유지한 후 풀어주는 것을 10여차례 이상 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생화에서의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신다면 상당부분 요통을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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